'Project 1,000 book'/소설

북리뷰 : 한강 <채식주의자>를 읽고

John.Yi 2016. 7. 6. 22:28

(Photo by. 울찡)


 처음으로 블로그에 책에 대해서 적기로 한 만큼 요즘 누구나 읽어보고 있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것은 가정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을 느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느낀 첫 번째는 역시 소통하는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결혼을 하면 영혜의 남편처럼 가족의 심경에 변화가 있고 행동이 바뀔 때 방치하는 것이 아닌 관심을 가져주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대화가 부족한 가정일수록 좋지 않은 방향으로 쉽게 흘러가는 것을 인혜의 가정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소통할 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철저하게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혜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화를 내서라도 자신에 마음에 들게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결국 영혜가 손목을 긋는 행동처럼 폭발하게 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 100% 옳다고 생각해서 타인을 자신의 생각에 맞추려는 행동은 일종의 폭력이 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철저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역지사지의 자세인 것 같다.


 세 번째로 느낀 것은 자극적인 음란물들은 모두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추행, 성폭력, 근친상간, 간통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것 같다. 영혜와 인혜의 남편이 성관계를 하게 되는 전개를 보고 현실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요즘은 많은 곳을 보더라도 자극적이고 음란한 매체들이 TV나 영화 속에 만연해 있다. 이런 것에 노출되어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이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인터넷에서 쉽게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자극적인 매체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정말 사회적으로 악순환을 발생시킨다. 이런 것을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사회적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또한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 점점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고, 내 마음대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하면서 살아가고, 나만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생각들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파멸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한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을 버리지 않는다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들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서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쨌든 이 사회의 문제가 참 많다고 느끼게 되었고 우물 안에서 벗어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채식주의자
국내도서
저자 : 한강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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