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멘토링'/투모로우스쿨(for 고등)

2016.8.20 투모로우스쿨 첫 모임 겸 진로박람회

John.Yi 2016. 8. 25. 01:0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울찡이 투모로우스쿨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016.8.20일에 새에덴교회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요. 저는 박람회에서 진로강의 2세션 & 특별세션에서 경영학과 국제관계학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박람회는 중학생을 위한 진학박람회와 다른 프레임과 포커스를 가지고 준비를 하게되었는데요. 중학생을 위해서는 간단한 과 소개, 진로와 학습법 위주로 강의를 준비한 반면에 고등학생들을 위해서는 과 소개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고 배우는 과목, 다양한 직무를 기반한 진로지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상담이든 강의든 교육이든 맞춤형 전략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법론적으로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중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상, 퀴즈 등 이목을 집중시킬 액티비티를 많이 사용하였다면, 대학진학이라는 현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온 고등학생들은 과에 가면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기에 내용 중심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예시>

중학생대상 진학엑스포의 PPT자료 비교는 이 곳에서 -> http://abijwuri.tistory.com/239


 제 기준으로는 첫 세션에는 강의를 망쳤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준비해온 자료를 학생들에게 모두 전달하려고 하였고, 관심이 있든 없든 진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진로박람회에는 꿈이 없는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부분도 있었기에 첫 번재 시간에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이 정보는 받아들이지만 관심은 딱히 없어보이는 듯한 표정들이였습니다. 그래서 첫 세션이 끝나고나서 둘째 세션에서는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고민을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과거에 조관일씨의 <멋지게 한말씀>이라는 책의 내용 중 한 말씀을 하는 자리에서 청중들이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들에 시선에 맞추어 말을 해야한다는 내용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째 세션 시작 전에 학생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니즈 조사를 하고나서 필요없는 것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정보에 집중하여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세션이 끝나고 비교한 것이지만 니즈 조사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학생들의 집중력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마케팅, 광고, 기획, 강의, 교육 등의 모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정보를 접하는 정보이용자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식을 경험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Photo - 경영학, 국제관계학과 학과&진로 강의 후 진로상담을 원하는 학생과의 상담 모습)


 모든 세션이 끝나고 자유로운 Q&A를 할 수 있는 특별 세션에서 한 친구가 와서 상담을 요청했는데, 그 친구는 연예인 소속사 연습생이지만 추후에 해외에 아동, 기아를 위한 복지 재단을 만드려는 학생이였습니다. 그 친구는 언어능력이 뛰어나서 다른 친구들과 다른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 경영학과 국제관계학이 모두 관심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연습생이란 사실을 몰랐을 때에는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 일단 아동복지 쪽에서 전문성을 키우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이 되어서 인지도가 쌓였을 때 재단을 만들어서 여러 아이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재단을 경영하려는 마음이 강해서 경영학을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또한 국제학에서는 NGO와 국제개발에 대해서 배우기에 어떤 과를 가야할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언어능력이 뛰어난 친구라 SKY학교 중에서는 언어영재를 따로 뽑는 전형을 통해서 국제학부로 가길 추천을 해주었고, 경영학은 나중에라도 배우거나 경영자를 세우는 것을 추천해주었습니다. 또한 국제학을 공부하면서도 시간날 때 아동관련 지식을 쌓아두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전 FT교육 포스팅에서 상담에서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렇기에 강요는 하지 않았고 상담을 신청한 학생이 생각을 정리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친구 말고도 다른 친구가 와서 상담을 하였지만 그것은 다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여서 적진 않을게요! 


 또 느낀 것이 있다면, 내가 중, 고등학생때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나의 길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그래도 부족하지만 나라는 사람이 중,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이 보람찼고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강의는 강사와 청중이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서로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행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다음 포스팅때까지 기다려주세용!!! 

See U Soon!!!